경제적 자유를 꿈꾸며 | 나의 주식투자 이야기 ② 어린 시절 은행에서 배운 금융의 기본
|어린 시절
어린 시절 이야기는 금융의 기본에 대해 배워갔던 이야기가 될 것 같네요.
저의 어린 시절은
부모님 관심사 기준에 떨어지는(?!) 둘째였습니다~
응답하라 1988에 덕선이 포지션이죠 ㅎ
드라마를 보진 못하고 둘째 서러움이 담김 영상만 보고 제 이야기인가 했어요 ㅎ
우리 똑똑한 첫째~❤와 우리 아들~ ❤ 사이에 낀 저는 그냥 둘째였거든요.
근데 덕선이보다 더 서럽게
집에서 저 혼자만 흙수저로 살았던 것 같아요. 😰
부모님 관심 밖이라 한 번도 제가 해달라는 걸 해준 적 없었거든요.
갖고 싶은 건 가져야 하는 성격에,
자존심은 강해 떼쓰는 것도 못해서인지
아니면 안 될 것 같은 일에 포기가 빨랐던 건지 모르겠지만,
'내 힘으로라도 꼭 갖고 말 거야!!!'라고 나름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스스로 쟁취하며 잘 지내왔던 것 같아요.
중학교 때부터 학교 끝나고 학원 가기 전, 남는 시간에 친구들과 아르바이트한 돈 모아서
갖고 싶은 신상 운동화, 비싼 브랜드 가방도 사고~질 좋은 일본제 비싼 필기구도 사고~
그렇게 사고 싶은 걸 사려고 시작한 짧은 시간 하는 알바들이었는데
나중에는 돈 모으는 재미를 붙이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마침 살던 아파트 입구 앞에 은행도 있었고~
은행에 근무하던 친절하고 예쁜 언니도 너무 좋았고 ~ㅎ
얼마 되지 않은 돈이지만 당일 아르바이트비 받고 집에 가기 전에
바로바로 은행 가서 입금할 정도로 자주 방문했던 것 같아요.
아직 절제력이 부족했던 나이라 현금으로 가지고 있으면
아무 의미 없이 써버리곤 했거든요.
은행 가면 꼭 그 예쁜 언니가 있는 창구로 가서
뭐 만들어야 좋아요? 어떤 상품이 인기예요? 맨날 물어보고,
귀찮은 기색 없이 설명도 잘해주고 예뻐해 주고 사탕 주고 챙겨줬던 기억이 납니다.
통장을 개설하거나 상품 가입할 때
미성년자라서 준비해야 하는 서류들 때문에 힘든 점도 있었지만,
적금도 가입해서 다달이 넣어서 목돈 만드는 재미도 있었고,
점차 목돈이 된 것 같으면
인터넷으로 수수료 높은 저축은행에 버스 타고 찾아다니면서 정기예금도 들고~
예전엔 통장 만드는 게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라서 가능했던 것 같네요.
은행에 자주 가다 보니 적금부터 정기예금, 금리도 알게 되고
CMA에 대해서 알게 되고 CMA체크카드도 만들게 되고
자연스럽게 깊이 아는 건 아니지만 연금, 펀드, 주식이란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열심히 인터넷 서치해서 방문해서 상품 가입하고 통장 만들고
이런 걸 많이 만든다고 해서 부자가 되는 건 아니지만
그 당시에는 무언가 내 것이 생긴 자체가 뿌듯하고 좋았던 것 같아요.
책상 서랍 속 나만의 보물상자를 지닌 느낌이랄까
3번째 이야기도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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