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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자유를 꿈꾸며|나의 인생 이야기 ④ 인생의 혼란기

아르테움 2024. 11. 21.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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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자유를 꿈꾸며 |나의 주식투자 인생 이야기 ④ 인생의 혼란기

 

주저리주저리 인생이야기 많아지고

글을 쓰다 보니 그동안 일이 정리되기도 하고 저 스스로 재미있어서 글이 길어지고 있네요 ㅎ

큰 그림 없이 타자를 마구마구 생각나는 대로 두드리고 있거든요.

 

양심적으로 이번 편은 주식투자, 금융에 대한 이야기 없어서

제목을 주식투자  이야기 빼고 인생이야기로 적었습니다. 😊

 

 

 

 

 

 

 

인생의 혼란기| 차별 그리고 이직

회사 다니며 능력을 어필할 기회들이 생기면서

처음 승진은 굉장히 빨랐습니다.

그런데 점점 벽을 느끼게 된 일들이 쌓이다 보니 이직을 생각할 수밖에 없더라고요.

 

예를 들면

실적이 너무 좋아서 " ***은 일을 굉장히 잘해요. " 이런 칭찬을 누군가 할 때면

더 높은 임원분이 " 그래봤자 여자는 시집가면 끝이지. 뭘..."

맥빠지는 소리...를 자주 들었고,

 

'나이 많은 상사의 고백 공격', '동료의 공개적인 고백 공격'

일하기도 바쁜데 일을 잘해낼수록 생기는  '쓸데 없이 생기는 염문설'

질투, 정치질,,,

 

뭐 이런 것도 한두 번도 아니고, 앞만 보고 갈 길 가는 성격이라 잘 넘어갔는데

 

가장 크게 결심하게 된 이슈는

제 기획들이 매출을 가장 많이 올리고 있는데

몰래 게임하고 주식하고 쇼핑하고 아부만 잘했던 다른 남자 직원보다 적었던 연봉!!

 

정신적으로 충격이 컸어요. 

이래서 역시 직원끼리 연봉은 비밀로 해야 하는 건데, 알고 싶지 않았는데 알게 된 게 원인이네요.

나중에 알고 보니 낙하산(?) 중에 한 명이었다고는 들었지만요.

 

언급했던 일들도 요즘은 많이 언급되고 있는 문제가 되는 사회 이슈들인데

그때는 그런 기준도 별로 없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남녀 이슈라기 보다는

그냥  '회사 분위기가 나랑 맞지 않는다'라고 생각했었고,

 

원래도 성격이 남 탓보다는 저 스스로 질책하는 스타일인데

이때는 여기서 내가 뭘 더해야 나아지는지, 미래가 그려지지 않아서 혼란스럽더라고요.

 

편견에 맞서며 결국 해내고야 마는 멋진 성인이 되는 그림도 좋았겠지만, ㅋㅋ

전 성격이 급하고 안될 일에 포기가 빠릅니다. 손절이 빨라요~

좌절할 시간에도 시간은 계속 흐르니깐요. 똑딱똑딱~⏱

 

빠른 퇴사~그리고 바로 이직했습니다.

이직할 곳도 미리 알아보지 않고 말이죠.

속이 막힌 듯이 화병이 난 듯한 느낌이 들 때도 있었지만,

생각보다 차분하게 이직 준비를 했던 것 같아요.

 

이직할 때도 여자가 상사로 있는 곳이나 회사 분위기를 많이 고려했던 것 같아요.

쓸데없는 질투, 이상한 소문 시달리는 게 힘들었거든요

적어도 여자 상사랑 소문내지는 못하니깐요. 😅 후~이런 것까지 신경 써야 하다니..

저에겐 야근 많더라도 까탈스럽고 일 잘하고 멋진 여자 상사가 더 필요한 시점이었습니다.

 

그때는 심적으로 지치기도 하고 의욕이 떨어질 때라서 힘들기도 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빨리 결정하길 잘 한 일중 하나입니다.

일을 잘한다고 해서 성공하는 게 아니라 그런 사람을 알아주는 환경에 있어야 빛을 발할 수 있으니깐요.

 

이직하고는 정말 일만 하고 살았어요. 퇴근 후에도 직장동료들하고만 거의 어울렸고요.

30살이 되면 집하나, 차 하나 정도 다 있는 줄 알고 마음이 엄청 급했거든요 ㅎㅎ

30살까지 얼마나 남았지? 스스로 채찍질하며, 머리 한편에 항상 짐을 지고 살았습니다.

서울에서 혼자 이사할 때마다 소속감이나 안정감을 느끼지 못해서 스트레스도 컸고요.

 

직장동료, 언니들은 서울 부모님 집에서 살고 있던 사람들이 대부분이라서

비교 대상이 잘못된 걸 알지만, 

도움없이 잘사는 게 목표였으니깐요 😊

 

 

다음 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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